올 9월 개장을 목표로 한 청도 상설 소싸움경기장 개장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경기개최 계획승인을 받지 못해 사실상 연내 개장이 어렵게 됐다.
13일 소싸움경기 시행자 청도공영사업공사 및 민간사업시행자 우사회 등에 따르면 그동안 양측이 소싸움장 개장을 위한 경기장 사용료 요율, 업무 위수탁 범위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경기개최 승인 시한인 지난 4일까지 협의서를 첨부하지 못해 결국 시한을 넘기게 됐다는 것. 공영공사와 우사회는 애초 경기장 사용료 요율을 놓고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에 따른 사용료 지급안이 진척이 없자 최근 매출액에 따른 경기장 사용료 차등 지급안을 두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한 관계자는 "개장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확보 등 협상 마무리에 대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나 개장이 늦어져 안타깝다"며 "내년 개장을 위해서는 10월에 제출하게 될 사업계획서에 협의서가 첨부돼야 하는 만큼 조속한 협상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사회 한 관계자는 "9월 개장을 위해서는 지난 3, 4월쯤 사전 합의가 이뤄졌어야 했다"며 "우사회는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협상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준공된 상설 소싸움경기장은 지난해 12월 개장하기로 했다가 올해로 개장을 연기한 데 이어 결국 올해를 넘기게 됐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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