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배 가깝게 급증했다.
포스코는 13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 2분기 조강생산량 836만t, 매출액 7조9천330억원, 영업이익 1조8천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던 지난해 2분기(1천700억원)와 비교하면 980.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77.5% 뛰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0% 늘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 역시 836만t과 783만t을 기록하며 각각 17.3%, 16.3% 증가했다. 올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1%와 26.9%,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각각 1.6%와 4.8% 늘었다.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는 올 2분기에 매출액 11조130억원, 영업이익 1조9천59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국내외 철강 시황호조와 신흥시장 중심의 수출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올들어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료가격이 급등했지만 저가 원료 사용기술 적용 등으로 상반기에만 올해 목표액의 59%인 6천804억원의 원가를 절감, 원료가격 상승분을 대부분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24%, 81% 늘어난 33조5천억원과 5조6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총 투자비는 3분기로 예정된 포항4고로 개수와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설비투자 및 인수합병(M&A) 추진, 원료투자 확대로 10조4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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