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의 가정폭력·성폭력 상담과 지원, 우리가 책임집니다."
결혼이주여성들의 가정폭력·성폭력 문제를 상담하고 지원하는 긴급지원센터가 대구경북에선 처음으로 구미에 문을 열었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경북 구미센터(센터장 모경순)는 15일 구미 송정동 개나리아파트 3동 108호에 마련한 센터에서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정폭력·성폭력 등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모국어 상담, 긴급 피난처 운영 등 각종 지원을 한다.
이곳 센터의 상담원은 한국인 1명을 비롯해 구미지역에 사는 중국 출신 왕하이오, 몽골의 사랑토야, 베트남의 박세란, 일본 다쯔모도 야에코, 러시아 김 스베트라나 씨 등 5개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등 모두 6명이 상주하며 모국어로 상담한다.
최근 늘어가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문제를 비롯해 각종 법률문제, 의료, 육아 등 일상생활 문제에 대해 상담 및 지원을 해 한국어에 서툰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센터의 상담(457-1366, 458-1366)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그외 시간은 서울의 긴급지원센터(1577-1366)가 24시간 상담한다.
구미센터 상담원들은 구미로 시집온 지 최고 17년에서 5년 이상된 여성들로 모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이며 한국어에도 능통하다. 이들은 상담원 활동을 위해 100시간의 각종 교육을 이수했다.
모경순 센터장은 "개소식 1개월여 전부터 실제 업무를 시작했는데, 한달 동안 150여 건의 각종 상담이 쇄도해 그동안 결혼이주여성들이 모국어로 상담할 곳이 없어 각종 어려움이 많았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경북엔 다문화가정이 8천500여 가구, 대구엔 4천여 가구가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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