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동강 상주 오상리 하중도를 살려라

"생태공원인 낙동강 하중도를 구조하라."

상주시는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상주구간에 있는 하중도(중동면 오상리 인근) 보호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은 상주댐 건설현장 인근의 상류에 있는 하중도와 관련, "댐 완공 후 홍수기에는 물에 잠기는 등 점차 유실되면서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상주시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에 건의, 교량, 선착장, 생태탐방로,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상주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하중도 살리기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중도 보존대책으로는 일단 상주댐 건설과 관련, 섬 자체를 5m정도 들어올리는 작업을 추진한다. 또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과 자전거박물관 등 관광지와 연계해 하중도 탐방이 가능하도록 런던 브리지처럼 교량자체가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250m 규모의 명품교량을 설치한다. 교량이 설치되면 낙동강을 찾는 관광객들이 직접 하중도에 왕래할 수 있도록 해 낙동강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광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다. 하중도 인근에는 낙동강변의 깎아지른 절벽에 건축한 청룡사와 상도 촬영장이 있어, 이와 연계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중도에 선착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생태공원 조성, 각종 수목을 테마로 한 숲거리 조성, 2.4㎞의 생태탐방로 등도 개설할 예정이다.

상주시 이재언 재난안전관리과장은 "낙동강지역 관광자원 개발과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하중도의 생태환경 개발을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며 "이번에 그 타당성을 인정받아 하중도 개발계획이 상주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