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2010년 7월은 향후 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상징적인 달이 될 것 같다. 주식 시장이 실적이란 꿈을 먹는 펄펄 살아 있는 생물임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2008년 5월에 기록한 1,900선을 넘어 PER(주가수익비율) 10 수준인 1,950선을 향해 힘차게 가고 있다. 시장의 악재였던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는 그리스, 스페인의 순조로운 국채 발행과 함께 고비를 넘기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출구 전략에 따른 금리 인상도 경기회복의 방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 시장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실제 4월 말 11조2천억원에 달하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이달 초에는 4조3천700억원 수준까지 급감했다가 16일 현재 6조7천564억원 수준까지 규모가 커졌다. 대외 호재도 적지 않다. 중국의 긴축 우려도 경기의 연착륙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또한 금융개혁법안의 상원통과를 계기로 금융권 불확실성 제거의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결국 국내 시장은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저점과 고점을 동시에 높여가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대응은 수출로 경기를 견인하는 IT와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 은행, 건설, 증권 등 원화 강세 및 내수 관련주까지 저평가된 우량주식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복용 신한금융투자 대구시지지점장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