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를 드립니다."
포항남부소방서는 구조과정에서 발견된 새끼 고양이 6마리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분양한다.
새끼 고양이는 이달 13일 119구조대가 동물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시 동해면 도구리 한 주택 지붕 안에서 발견됐다. 당시 새끼 고양이의 어미는 교통사고로 죽고 새끼들만 버려진 채 울고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한 것이다.
119구조대가 새끼들을 구조했지만 동물보호협회도 새끼 고양이는 받아주지 않아 현재 119구조대에서 보호하고 있다. 새끼 고양이들은 자생능력이 없어 그대로 놔두면 살지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해 구조된 새끼들을 보살펴 줄 시민을 찾고 있다.
한편 지난해와 올 상반기 동안 119구조대가 동물구조로 출동한 횟수는 총 176건으로 전체 출동건수인 833건의 21% 정도로 교통사고 구조출동보다 오히려 많다. 문의 054)276-6293.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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