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금강松길 일반 공개…하루 80명 인원 제한

숲해설가 안내도 마련

남부지방산림청이 조성한
남부지방산림청이 조성한 '금강소나무 숲길'.

남부지방산림청은 산림문화·역사자원을 보존,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적인 산림 경영을 위해 '금강소나무 숲길'을 조성하고 20일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숲길 개통식을 갖는다.

우리나라 금강소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울진군 소광리 지역을 중심으로 4개 구간 70여 km로 오는 2012년 조성 완료되는 금강소나무 숲길 가운데 2009년부터 조성한 제1구간 13.5km를 개통,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다. 이번 숲길은 정부가 추진하는 첫 숲길로 옛 보부상 길을 활용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시멘트나 플라스틱 자재 대신 주변의 석재 및 간벌한 나무를 이용해 자연에 가깝게 조성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금강소나무 숲길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및 산양보호구역을 통과하고 있으므로 탐방객의 안전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예약탐방제를 실시하고 하루 탐방 인원을 80명으로 제한(성수기에는 일부 조정)한다고 밝혔다.

탐방시에는 숲 해설가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이번 여름 휴가철에 숲길 탐방을 희망할 경우 홈페이지(www.uljintrail.or.kr)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남부지방산림청은 고품격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울진군·㈜울진숲길과 함께 '금강소나무 숲길 운영에 관한 다자간 사전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창재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숲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지역 고유의 산림생태·문화·역사자원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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