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장마가 한풀 꺾이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낮에는 폭염에 시달리고, 밤에는 열대야로 잠을 설치겠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20~23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4℃를 기록하고 24, 25일에도 수은주가 33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주중 폭염주의보가 자주 내려질 전망이다.
최저 기온도 19일에는 대구가 24.6도, 포항 24.9도, 경산 24.2도, 영덕 22.4도를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를 예고했다. 대구기상대는 또 20, 21, 22일 대구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했다.
폭염주의보는 6~9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일 최고열지수가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발령된다. 열지수는 기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이 실제 느끼는 더위를 지수화한 것.
최근 5년간 평균 폭염 일수는 대구가 23.8일로 가장 많았고 의성(19.8일), 영천(19.4일), 구미(17.0일)가 뒤를 이었다.
이번 주 더위는 대구경북 지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낮에는 불볕더위가 찾아들고 이로 인해 달궈진 지표면이 해가 떨어진 후에도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덮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밤(오후 1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가리키는 것. 대구는 최근 5년 동안 평균 19.6일이나 열대야를 기록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경북 북서 내륙 지역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성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구름만 조금 낄 뿐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돼 무더위가 밤에도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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