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린디젤 버스 내년 대구 도심 누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적고 연비 우수…1월부터 2대 시범운행

한국기계연구원이 추진하는 '클린디젤하이브리드 버스 개발 및 시범운행 사업' 참여 지자체로 선정(본지 3월 24일자 1면 보도)된 대구 도심에 내년 1월부터 차세대 친환경차인 클린디젤 버스(사진)가 첫 시동을 건다.

대구시는 1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기계연구원, 대한석유협회와 클린디젤하이브리드 버스 2대를 내년 1월부터 시범운행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유사로 구성된 대한석유협회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한국기계연구원은 기술개발 연구 및 운영을 담당하며, ㈜대우버스가 버스를 제작해 대구시에 보급한다.

이번 사업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연비 효율이 우수한 클린디젤하이브리드 차량의 개발 및 보급을 촉진하는 것으로 해외 그린카 시장 선점이 주목적이다. 2012년까지 2년 동안 1단계 사업에 총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에 총 8대의 클린디젤 버스를 대구, 부산, 인천, 대전, 과천, 여수 등 6개 지자체에 보급한다.

클린디젤 버스의 대당 가격은 4억원 정도이며, 무상 보급받은 2대의 버스를 대구EXCO~동대구역~반월당 구간(15㎞)과 국가과학산업단지~대곡역 구간(30㎞)을 각각 정기운행할 계획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대구시는 참여 지자체 중 가장 많은 2대의 버스를 보급받아 시범운행하는 등 녹색성장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 그린카 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형 그린카 분야인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로 가는 중간 단계인 클린디젤차 산업 육성을 통해 시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힘을 쏟고 있는 그린카 산업의 해외시장 선점을 앞당기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장석구 대구시 신기술산업국장은 "시는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2014년까지 1천691억원을 투입, 지능형부품시험장 건립, 핵심요소부품 개발 등 지능형자동차 상용화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클린디젤 버스 시범사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지능형그린카 파워트레인 부품' 등 그린카 개발 관련사업을 기계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과 시행하는데 추진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클린디젤하이브리드 버스=클린디젤 엔진에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결합한 차량. 대표적 친환경버스인 CNG(압축천연가스·Compressed Natural Gas) 버스보다 효율은 40%가량 우수하고 이산화탄소도 20% 정도 더 저감되는 등 친환경성이 뛰어나다. 이미 유럽에서는 '현실의 그린카'라고 불리며 적극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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