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민-대학생 소중한 농활인연 5년째

경희대생 상주지역 찾아…농삿일·아이들 공부돕기

경희대학교 학생들이 5년 동안 상주지역을 찾아와 농촌봉사활동을 하며 농민들과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경희대학교 학생들이 5년 동안 상주지역을 찾아와 농촌봉사활동을 하며 농민들과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상주 농민들과 경희대 대학생들이 5년에 걸쳐 '아름답고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경희대 대학생 300여 명은 지난달 28일부터 7일까지 9박10일 동안 낙동면 등 상주지역 9개 면 지역에서 포도 봉지씌우기, 비닐하우스 청소, 마을 환경정비 등 여름봉사활동을 했다. 농촌봉사활동에 나선 대학생들은 낮에 일손돕기를 한 것은 물론 밤에는 피곤함을 뒤로하고 어르신들을 찾아 마사지를 해주고 뜸을 놓는 등 야간 봉사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또 과외공부를 하기 어려운 농촌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공부방을 열어 공부를 가르치기도 했다.

경희대 학생들이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상주지역 농민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올해로 벌써 5년이나 됐다. 경희대 학생회는 2006년부터 상주지역 농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해 여름방학뿐만 아니라 봄, 여름, 가을철 등 매년 3차례에 걸쳐 상주를 찾아 지속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올해에도 700여 명이 상주 농촌봉사활동 참가를 신청, 이 가운데 300여 명이 봉사를 하는 등 지난 5년 동안 3천여 명이 상주 주민들의 '아들, 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주시농민회 회원들은 "비록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경희대 학생들이 매년 상주를 찾아와 생생한 농촌의 현장을 체험하고 농민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깨닫고 봉사를 해줘 고맙다"며 "경희대 학생들과 상주 농민들과의 아름다운 인연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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