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다 같이 잘사는 국민, 가진자가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모두가 일자리 걱정없는 나라 등 국정 목표의 중심에 항상 서민을 두고 서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처음 열린 제3기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약자·서민·젊은이 등 일자리는 (대통령실이) 전략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 전체에게 혜택이 가거나 통상적으로 늘 할 수 있는 일은 정부 부처가 해야 하지만 부처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하고 대통령의 결단이 특별히 필요한 부분은 대통령실이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수석들에게 "이곳이 마지막 직장이라 생각하라. 여기가 중간과정이라 생각하면 최선을 다할 수 없다"며 "몸과 마음을 함께해서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각오를 하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장을 중심으로 청와대 내부 소통도 잘하라"며 "수석 간, 비서실 간 소통이 안 되면 대통령과 소통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부산에서 일어난 베트남 신부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베트남 부모를 직접 만나 위로하고 싶었는데 이미 출국해서 안타깝다"며 "주베트남 대사가 대통령 이름으로 가족을 방문하고 조의를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직후 홍상표 홍보수석을 따로 불러 문제가 된 결혼이민 브로커 제도에 대한 보완 대책을 법무부 등에 마련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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