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환경단체 및 일부 종교계의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낙동강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단체 및 주민들의 집회도 잇따르고 있다.
19일 오전 구미시 해평면 월곡리 낙동강 사업 30공구 구미보 현장에서는 낙동강 살리기 운동본부 구미지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구미시지부, 구미시 새마을회, 환경문화시민연대 등 구미지역 사회단체 회원 100여 명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려면 착공 전에 막아야지, 이미 보 공사가 절반 가량 진행된 상황인 만큼 지금 중단하면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낙동강살리기 운동본부 김대식 구미지부장은 "우리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많은 외지인들이 몰려와 지역 주민 뜻과 달리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게 됐다"며 "낙동강은 정비가 시급한 사업"이라고 했다.
17일 구담재래시장상인회·노인회 등 안동시 풍천면 낙동강 주변 지역 주민 80여 명이 구담보 사업현장을 찾아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중단없는 추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들은 하회마을과 구담리 사이 4㎞에 걸쳐 조성된 구담습지로 인해 지난 2002, 2003년 태풍 매미와 루사때 강이 범람해 동네 전체가 물난리를 겪었다며 일부 종교계와 환경단체들이 낙동강 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주민들을 또다시 위험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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