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마스코트(사진) 이름이 우여곡절 끝에 '살비'(Sarbi)로 확정됐다.
2011 대구 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된 한국의 토종 삽살개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대회 마스코트의 이름을 살비(Sarbi)로 최종 결정했다"며 "삽살개가 귀신과 액운을 쫓는 영험한 개로 알려져 있는 만큼 살비는 대회 참가 선수들의 액운을 막아주고 신기록과 대회 성공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마스코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4월 14일 마스코트 및 포스터 선포식에서 마스코트를 공개하며 이름을 가칭 '사비'(Sabi)로 정했지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협의 과정에서 같은 이름의 상품이 유럽에 이미 등록돼 있는 것을 확인, 마스코트 명칭 결정을 유보했다. 조직위는 곧바로 마스코트 명칭 공모에 나서 1천725건을 접수받아 5월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100건으로 추리고 6월 IAAF 국제 상표 등록 가능 여부 조사에서 10개로 압축한 뒤 지난달 25일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살비'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지난달 30일 IAAF에 국제 상표 등록, 16일 국내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이번 공모에서 당선작 '살비'는 최우수상, '사비야'와 '달리미'는 우수상, '다솜이' 등 5건은 장려상을 받았다. '살비'는 예로부터 불려온 삽살개의 애칭이기도 해 대회 마스코트 이름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위는 마스코트, 엠블럼, 포스터 등 대회 상징 이미지 개발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홍보물 제작 및 경기장 환경 장식, 대회 시설물 인테리어, 휘장사업 등 각종 수익사업 발굴과 국내·외 홍보 및 본격적인 마케팅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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