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세계화, 정보화의 시대다. 현대사회는 모든 사회구성원의 의식구조의 변화를 요구하며, 이에 따른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변화가 수반된다. 수직적 사고에서 수평적 사고로, 고정적 사고에서 유연으로, 폐쇄적 행동양식에서 개방적으로, 획일성에서 다양성으로의 변화이다. 이러한 사회변화의 방향은 미래사회의 관리자로서의 여성의 역할을 절실히 필요로 하며, 적합성이 강조된다고 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며, 1990년 49%의 정체수준에서 2005년 50%를 넘어선 것으로 15세 이상의 여성 둘 중 한 명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OECD 30개국 가운데 27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OECD 국가 대부분은 학력이 높을수록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았지만 우리나라는 중졸 이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가장 높아 특이하게 고학력 여성인력의 활용률이 극히 낮은 실정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다는 것은 선진국과 비교되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대표적인 특성의 하나. 여성의 생산가능 인구 중에서 약 절반 정도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70% 이상이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선진국과 뚜렷하게 비교될 수 있다. 여성의 참여가 높은 노르웨이의 경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1990년 중반부터 2000년 중반 56.7%에서 70.7%로 증가했으며, 스웨덴은 69.1%에서 80.1%, 미국은 53.7%에서 63%로 매우 높다.
고학력시대에서 여성의 고급인력이 사회진출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기혼여성에게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는 더더욱 어렵다. 점점 쌓여가는 연륜과 이해심이 많은 기혼여성은 일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더욱 열심이다. 하지만 사회적 환경으로 여성의 사회참여에 많은 저해요인들이 발생하게 된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우선 문화적 요인을 꼽는다면 여전히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사회인식과 제도적인 요인으로 여성의 사회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돌봄 기능의 부재에 있다. 여성은 사회 구조에서 결혼을 선택하게 되면 출산, 육아, 가사 등 전반적인 일을 혼자 해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계 조사 발표된 한국 성인 남성 20세에서 74세의 가사노동 평균시간이 46분으로 여성의 4시간 9분에 비하면 매우 적은 것.
이렇듯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남성에 비해 낮은 이유로 출산과 양육, 가사노동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출산이 여성의 경제활동에 있어 육아와 결부돼 어머니로서의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의 사회참여는 당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 여성의 시간은 여성의 임금과 결부되므로 여성이 사회'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상하기 위해서 자녀를 돌보아 줄 사람 등 대체인력이 필요하며 이는 기관에서 비용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의 임금은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국가가 담당할 수 없는 많은 비복지적인 부분에 사회문제가 증가하고 사회복지 욕구대상이 확대되는 등 국가책임의 사회복지 욕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모두 국가가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자원봉사활동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핵가족화로 인한 공동체의식, 연대감 상실을 극복하고 공동체의식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며, 생활여건의 변화 등으로 여가시간을 보람되게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새롭게 조명된다.
최근 여성의 사회참여에 거는 기대효과는 저출산과 고령화의 문제와 함께 등장했다. 인구학적으로 급변하는 환경은 인력수급과 관련된 노동구조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으로서 여성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여성들이 사회참여의 활성화를 통해 더 많은 여성CEO를 배출하고 자기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의해 뒷받침되는 용기와 학습에 대한 열망, 정의감, 강한 결단력, 배려하는 마음과 이해심, 실패에 대한 과감한 용인, 책임감, 탁월한 기획력 등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여성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다. 사회에서 선도적으로 주도하고,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봉사정신을 발휘해 우리나라 사회참여의 기폭제가 되는 원년이 되는 등 국가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여성에게 사회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산업의 확충과 남성의 사고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 대구경북지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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