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6천여 명이 확정됐다.
2011 대구 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2011 대회 자원봉사자 6천133명을 최종 확정, 소양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 2차로 나눠 실시한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 모집에는 총 1만1천563명이 신청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직무 관련 및 현장 교육 등을 거쳐 내년 대회 때 각 분야별로 현장에 배치된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여성이 4천50명(66%)으로, 남성 2천83명(34%)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29세 이하가 3천990명(65%)으로 가장 많았고, 50, 60대 1천152명(19%), 30, 40대 847명(14%), 70대 이상 144명(2%) 순이었다.
자원봉사자는 대회 1, 2주 전부터 자원봉사를 시작, 분야별로 차이가 있지만 하루 평균 8시간 정도씩 맡은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이들에겐 일비 등 금전적인 지원은 없고, 식사 제공과 차비(2010 대구국제육상대회 기준 하루 5천원), 자원봉사에 필요한 티셔츠, 바지, 모자 등 필수용품이 지급된다. 자원봉사자는 통역, 안내, 의무 도핑, 사무 지원, 미디어, 교통, 운전, 안전, 정보 통신, 경기 지원, 로드 레이스 등 11개 분야에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다만 이번 자원봉사자 모집에서 스타디움 외부에서 봉사하거나 상대적으로 힘든 분야엔 지원자가 적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통역, 안내, 사무 지원 등엔 지원자가 넘친 반면 마라톤 경기에서 시민 통제, 음료 제공 등의 봉사를 하는 로드 레이스 분야나 경기장 외부에서 주차, 차량 통제 및 안내 등을 하는 교통 분야의 지원자는 적었다. 심지어 로드 레이스 분야의 경우 지원자가 아예 없어 안내, 사무 지원 분야 지원자 중에서 협의를 거쳐 로드 레이스 분야 자원봉사자를 선발하기도 했다.
2011 대구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8, 9월 한창 더울 때 시간을 내 봉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명감이 없으면 하기가 쉽지 않다"며 "대학생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전 연령대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데, 세계 대회 개최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보람과 경험, 긍지, 자부심 등이 자원봉사의 동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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