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이 제48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군부 3위에 입상, 지역 체육인들을 놀라게 했다.
청도군은 16~19일 포항시 일원에서 열린 경북도민체전 군부에서 종합 득점 119.5점을 얻어 칠곡군(164.5점), 울진군(129.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 8위를 마크했던 청도군은 5계단이나 뛰어올라 성취상의 영광도 함께 얻었다.
청도군체육회 회장을 맡은 이중근 청도군수는 뜻밖의 3위 입상 소식에 19일 포항으로 달려갔고, 체육인 등 군민들은 환영 플래카드를 내걸고 청도IC까지 마중 나가 환영행사를 열었다.
청도군의 이변 쾌거는 군 관계자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일로 도 체육계에서는 대이변으로 평가하고 있다. 청도군은 이번 대회에 선수 263명(남자 200명, 여자 63명)과 임원 81명 등 344명을 출전시켜 14개 종목 중 테니스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씨름과 골프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또 농구와 유도, 볼링에서도 종합 4위의 성적을 냈다.
특히 테니스는 청도의 효자 종목이었다. 청도는 테니스 여고부와 남자일반부에서 1위, 남고부와 여자일반부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레슬링은 처녀 출전에서 7위에 올라, 앞으로 씨름과 더불어 투기 부문에서 청도의 유망종목으로 기대된다.
청도군체육회는 "이승율 실무부회장과 각 가맹단체 회장들이 힘을 합쳐 3년 전부터 종목 별로 후원업체를 선정,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결과 이번 성과를 냈다"며 "내년부터 종목별 선발전을 통해 선수를 선발, 전력을 더욱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체육회 임원 및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며 "체육인들이 마음 놓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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