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매주 월요일 아침 음악으로 문을 열어요."
상주 청리초등학교(교장 조희열)의 월요일 아침 조회시간은 매우 흥겹다. 학생들이 평소 수업을 마치고 배운 악기들을 연주하며 한 주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방과후 수업에서 익힌 악기는 우쿨렐레와 오카리나. 정규 수업시간에서 배우지 못하는 악기들을 연주하며 감성을 키우고 있다. 청리초교 5, 6학년들이 오카리나를 배운 지는 약 1년 6개월 전부터다. 처음엔 다소 어색했지만 이젠 5, 6학년 전교생들이 오카리나를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오카리나의 특색은 음색이 맑고 은은해 한 번 들은 사람들은 오카리나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학생들은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음색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방과후 수업에서 다양한 악곡들을 연습하고 있다.
우쿨렐레 수업은 올해부터 시작했다. 하와이 민속악기인 우쿨렐레는 기타와 다르게 현이 4줄밖에 없어서 기타보다 배우기 쉽다. 삼성고른기회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시작한 우쿨렐레는 2학년 후배부터 6학년 선배까지 거의 전교생들이 연주연습을 하고 있다. 우쿨렐레는 현악기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색악기로 기타보다는 조금 작지만 다양한 음색를 낼 수 있어 학생들이 남다른 흥미를 갖고 있다. 학생들은 우쿨렐레를 손으로 여러 코드를 짚어가며 색다른 소리를 내면서 리듬감을 익히며 즐기고 있다.
청리초교 조희열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이색적인 악기 두 가지를 배우며 6학년이 되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기회도 가지는 등 다른학교 학생들은 낯선 악기를 다룬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서 더 뜻깊고 보람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리초교는 매주 월요일 조회시간은 자연히 평소 익힌 악기연주 솜씨를 발표하는 소음악회로 열린다. 2학기가 되면 오카리나와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학예발표회도 개최해 학부모들에게 솜씨를 자랑할 계획이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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