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키운 참치를 식탁에서 맛볼 날이 멀지 않았다.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독도 인근 해역에 참치 양식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 새로운 어민 소득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울릉군은 21일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강화는 물론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독도 인근 해역 수심 50~120m 지점에 참치 가두리 양식장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9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공무원, 관계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참치양식장 조성을 위한 중간용역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동해어업지도사무소와 어민들이 3, 4년 전부터 독도 인근 해역에서 난류성 어종인 참치가 떼를 이뤄 회유하는 것을 목격한 사실이 있고 조사 결과 이 일대가 쿠로시오해류를 따라 북상하는 참치 이동경로라는 점 등이 발표됐다.
경북도는 또 독도 해저에는 감태 등 해조류가 풍부한데다 수온이 참치 양식이 가능한 연중 9~25℃를 유지하는 등 참치 양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독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양식장 관리가 어렵고 참치 먹이공급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난관도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참치 양식장 조성은 독도에 주민 정착이 가능하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오는 9월 말 최종 용역결과를 토대로 참치양식장 조성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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