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추진해 오던 철광석 탐사가 인도법원의 제동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탄력을 받고 있어 자원 확보난의 비상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스코는 최근 호주 API 광산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로 해 연간 980만t의 철광석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현재 18%인 철광석자급률도 34%로 높아지게 됐다.
또 동국제강의 브라질 제철소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미주지역 소재공급 기지 확보는 물론 남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인도법원이 최근 철광석 탐사업체로 추천된 포스코에 대해 재검토 판결을 내리면서 인도 일관제철소 건립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항소를 전제로 오리사주 주 정부와 재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박영수 홍보팀장은 "일단 철광석 채굴권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는 사실상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회사차원에서 현지 주 정부와 재협의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의 해외 신성장 재생 에너지 사업은 탄력을 받고 있다.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공사와 에너지 발전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중국 지린성과 정보통신기술 및 바이오 사업 등이 포함된 포괄적 사업협력을 맺었다.
이처럼 포스코의 신재생 사업 진출이 철강산업을 대신해 비철강 분야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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