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요초대석]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의장 도전 이명규 의원

"대구경북 정치적 위상 아직도 열악"

대구에 로봇산업진흥원을 유치한 공로자가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갑)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런 그가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의장에 도전한다.

-당선 가능성은 있나?

▶몇 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중앙위원이 중앙위원회 역할에 비춰 위상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데 불만이 많은데 '중앙위 위상 강화'를 약속하겠다. 좋은 결과를 확신한다.

-대구경북(TK) 정치권의 위상이 약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영삼 정부 이후 15년간 TK가 중앙정부의 각종 인사에서 소외됐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도 TK인맥이 적고 경력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출범 2년이 지나 TK 인사가 조금씩 보인다. 이 대통령 고향이 TK라고 꼭 우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 인구 비례만큼은 보장받아야 한다. 최근 영포목우회 논란은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많고 당내에서 전당대회 중에 제기돼 매우 안타깝다. 능력 위주로 인재를 배치하다 보면 특정 지역 출신이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다.

-TK총리는 어떤가?

▶최근 주요 국회직, 당직에 TK가 없다. 대구 출신을 총리로 기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구경북 발전 전략에 대한 복안이 여러 가지라고 들었다.

▶한마디로 섬유, 기계 등 전통산업에 IT(정보통신 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를 접목해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대구는 새 동력 산업으로 IT융복합산업을 택했고 로봇과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경북도 태양광 등 에너지산업에 힘쓰고 있다.

-로봇산업진흥원 유치에 애썼다.

▶뒤늦게 말하지만 진흥원은 원래 안산에 있던 로봇진흥센터를 개편해 만들려던 것으로 대구에 올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대구도 로봇산업이 가능할 것으로 검토했고 신성장동력으로 꼭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3년간 공을 들였다. 진흥원에 국비를 지원할 수 있는 법안도 발의해 통과시켰다. 예결특위에 들어가 예산도 확보해 주고….

-북구 현안은 없나.

▶로봇밸리를 대구에 조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로봇성능인증센터, 로봇전용생산단지, 로봇국제공동연구원 등 로봇의 메카로 대구의 경제구조를 크게 바꾸고 싶다. 북구 쪽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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