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TV·모니터용 액정화면) 생산업체 LG디스플레이㈜가 2008∼2009년 1조4천억원에 이어 2012년까지 구미에 1조원을 더 투자(본지 14일자 14면 보도)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은 27일 구미시청 회의실에서 LCD 모듈 공장 증설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개편으로 비어 있는 구미국가산업 3단지 내 LG전자㈜ TV·모니터 공장(16만여㎡ 규모)에 2011년까지 1조원을 투자, 올 연말까지 LCD 패널·모듈 조립라인을 신설한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4천여 명이다. 이번 투자는 더 다양화된 디스플레이 제품 출시와 IT용 LCD패널 수요 증대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2003년 파주 7공장 건설을 확정한 뒤 지난 2년 동안 구미 6공장(P6라인)에 최대 규모인 1조4천억원을 투자, 6세대 LCD라인을 신·증설하고 1천50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특히 1995년 구미사업장 설립 이후 구미에 12조원을 투자했으며 임직원도 1천 명에서 1만4천 명으로 늘려 구미국가공단의 최고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권영수 사장은 "세계 LCD시장을 선도하는 LG디스플레이가 있기까지 경북도, 구미시, 구미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며 "이번 증설 투자로 IT용 LCD산업에서 시장 선도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에 감사하며, 이번 투자도 대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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