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시집와 열심히 일하고 돈도 벌어 행복합니다."
구미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모국의 음식을 판매하는 아시안푸드전문점 다존(多-ZONE)이 28일 구미복합역사 3층 푸드코트에서 구미지역 기관단체장, 결혼이주여성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사진)을 가졌다.
다존은 '다함께 어울리는 공간', '다문화 공간', '다 좋다'는 뜻이 담겨 있으며 이달 초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전문점은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을 지원하는 구미의 비영리민간단체 '꿈을 이루는 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이 주관하며 결혼이주여성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마련됐다.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짜조'월남쌈'볶음쌀국수, 태국 파인애플 볶음밥, 인도네시아 볶음밥 나시고렝 등이다.
특히 이 전문점은 구미복합역사 상업시설 운영회사인 ㈜써프라임 플로렌스(대표 이호)가 무상임대를 지원하는 등 운영에 큰 도움을 줬다. 이호 대표이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이곳에서 조리 일을 하는 몽골 결혼이주여성 바트너러징(39) 씨는 "요리에 자신감이 붙어 일하는 것이 재미있다"며 배려에 깊이 감사했다. 베트남에서 시집 온 응웬티응안(24) 씨는 "일하면서 한국말도 많이 배우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진오 스님은 "다존 개소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전문점이 소통의 장소로 활용됐으면 한다"며 "지역 어르신은 물론 이주민들의 무료급식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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