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우리 몸이 원하는 가장 시원한 온도는?

해마다 여름이면 우리는 '더위와 전쟁'을 치른다. 실내에서는 거의 종일 에어컨을 가동한다. 지나치게 시원하게 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전기 수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4일 오후 11시 30분 방영되는 KBS1 TV '수요기획-내 몸이 원하는 쾌적 온도의 비밀'편에서는 우리 몸이 원하는 온도와 과냉방으로 인한 신체의 문제점에 대해 짚어본다.

일본의 한 연구기관은 우리의 피부 온도가 50년 전보다 약 1℃ 정도 내려갔으며, 체온이 내려간 이유 중 하나로 과냉방을 들고 있다.

5세 소연이는 생후 2개월 때 시작된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다. 한의학계에서는 소연이처럼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너무 시원하게 지내 몸에서 땀이 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을 든다. 땀을 내서 체내의 열독 등 노폐물을 배출시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이 진짜로 원하는 쾌적 온도는 몇 도일까?

이 프로그램은 우리 몸에 맞는 쾌적 온도를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했다. 각기 다른 실내온도에서 피부 온도, 맥박, 뇌파 변화 등을 측정하고 각 온도 대에서 느끼는 주관적 설문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실내 온도를 도출해 냈다. 그 결과 신체가 가장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피부 온도는 33.5도에서 35.5도, 주관적으로 쾌적하다고 느끼는 온도는 26도였다. 프로그램은 또 얼마나 시원해야 공부도 잘 되고, 잠도 잘 오는지, 에어컨이 아니라 자연을 이용하는 냉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