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동안 대구경북의 땅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땅값은 경북 0.96%, 대구 0.92%로 인천(1.52%), 경기(1.50%)에 이어 3, 4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2009년 1분기 0.95% 하락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2분기 0.02% 상승을 기록했으며, 올 6월에도 0.08% 상승해 15개월째 상승세(전월 대비)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 2009년 1분기 0.77% 하락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6월에는 0.07% 올랐다. 대구경북의 6월 땅값 상승률은 전국 상승률(0.05%)을 웃돌았다.
대구의 땅값은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개발호재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달성군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역으로 성서리버파크시티가 들어설 세천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가 올들어 10% 정도 올랐고, 죽곡지역 택지도 5~7% 상승했다는 것이다.
전국의 땅값은 6월에 0.05%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1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0.03% 하락했으며, 특히 강남구는 -0.12%,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04%로 강남지역의 땅값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은 "땅값은 부동산경기의 선행지표인데, 경기침체 속에서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오르는 것은 부동산시장의 긍정적 신호로 분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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