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프리카 5개국에 경상북도의 새마을운동을 전수합니다. 2014년까지는 아프리카 54개국 중 20%인 10개국에 새마을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사진)는 "새마을운동 제창 4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명품 정신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는 새마을운동을 국가품격을 높일 수 있는 선진화운동으로 재점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2014년까지 아프리카에 새마을운동을 전수한 뒤 2015년부터는 중남미 대륙까지 확대해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구미에 새마을테마공원을 조성해 새마을운동의 종주도인 경북도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새마을운동은 5천년 가난을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선진국 진입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오로 새마을운동을 재점화시켜야 합니다."
김 지사는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전략은 서구 선진국과 뚜렷한 차별점이 있다고 했다. 선진국의 개발도상국 원조사업은 일회적이고 물질위주의 지원인 반면 경북도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의식개혁이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했다.
"새마을운동 보급을 희망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시범마을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합니다. 이 마을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인근 마을 또는 국가로 파급되는 것입니다."
김 지사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는 문화·언어·환경 등 여건이 달라 어렵다고 인정했다. 김 지사는 "나라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면서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파견하고 아프리카 현지 지도자를 초청해 합숙훈련을 하는 등 문화적 차이를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젊은 세대의 새마을운동 참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에게 새마을운동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새마을운동의 이미지를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해외봉사활동에 157명이 참여했습니다. 올해는 해외봉사활동을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확대하면서 185명이 신청하는 등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새마을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1970년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경북의 농업환경을 바꾸는데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농민사관학교를 개설해 농업 최고경영자(CEO)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억대 농가 2만 가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매년 귀농인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농사만 잘 지어도 잘 살 수 있는 농촌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중심에 새마을운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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