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다 올 상반기 동안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의 올 1~6월 미분양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6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1만2천123가구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물량(5만1천196가구)의 23.6%에 이르며 ▷서울(812가구) ▷인천(608가구) ▷경기(4천765가구) 등 수도권 전체 물량(6천185가구)의 2배에 이르는 규모이다. 경북은 4천545가구로 ▷대구 ▷충남(6천485가구) ▷경남(4천992가구) ▷경기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대구의 6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월 1만250가구보다 18.2%(1천873가구) 증가했으며, 5월(1만1천663가구)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중 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반기 동안 크게 늘어났다. 1월 21.1%를 시작으로 ▷2월 22% ▷3월 22.3% ▷4월 23.8% ▷5, 6월 23.6% 등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6월 현재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중 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85㎡ 초과)가 7천709가구로 63.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달서구가 4천615가구(38%)로 가장 많았으며, 수성구가 2천865가구(23.6%)로 뒤를 이었다. 수성구와 달서구 물량을 더하면 대구 전체의 61.7%에 이르며, 두 지역에서는 중대형 아파트가 각각 97.0%, 4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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