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9기 온라인독자위원회가 영포회 논쟁, 동남권 신국제공항 보도, 지역 정화조업계 비리, 롯데쇼핑프라자 교통 정체 등 보도에 대해 격려와 비판의 의견들을 제시했다. 7월 16일에서 31일까지 온라인독자위원회에 올라온 의견들을 정리했다.
김인현(변호사) 독자위원은 지난달 중순 총리실의 민간인사찰 문제에서 불거진 이른바 '영포회 논쟁' 보도에서 'TK 역차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기사와 관련,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비판과 대안 제시에 주력해야 하며 지역 출신 인사가 관련되었다고 하더라도 예외일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7월 10일자 '정권 창출의 주역답게 당당히 나서라'라는 사설에서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였다고 평가했다.
7월 14일자 3면의 '대구시 작년 부채 원리금 5,800억 상환 불안 상존' 제하의 기사는 성남시의 채무 지급유예 선언과 관련한 시의적절한 분석 기사로 향후 우리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낭비 요소에 대한 언론의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7월 15일자 8면에서 다룬 6'2지방선거 이후 경북지역 신임 단체장들의 논공행상, 보복형 인사에 대한 비판 기사와 관련, 언론의 감시 기능에 맞는 기사이나 막연한 추측이나 관련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보도함으로써 오히려 공직 사회에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취재 과정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다 객관적인 확인을 거친 후에 보도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또 7월 22일자 2면에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의 성장기와 과거의 행적을 보도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그의 행적과 별도로 호기심에 기댄 보도로 본질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다뤄진 동남권 신공항 건설 기획 기사에 대해서는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취재단을 구성, 심층 취재에 들어간 점을 평가하며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대역사에 대하여 정치논리와 지역논리를 배제한 냉정한 접근과 분석을 기대했다. 7월 28일에 대구 및 경북 혁신도시 건설 사업의 현재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심층기사를 보도한 것은 국가적 사업이었음에도 다소 관심 밖이던 사안에 대해 지역 신문으로서 시의적절한 취재 보도였으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권오섭(동우CM 소장) 독자위원은 지난달 16일 뜻하지 않는 북구 노곡동 폭우 피해 시 대구 시의원, 국장 등 7명이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을 실명 보도한 점을 평가했다. 앞으로도 이런 기사들은 실명으로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보도된 '악취 만연 대구 정화조 업계' 기사도 정화조 청소업계의 문제점을 발로 뛰어 파헤치는 기사로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7월 21일자, '대구, 경북 신공항 전략 라이벌 부산에서 배워라'는 기사는 대구경북의 공무원을 비롯한 정치권의 안일한 대처와 근무 자세를 느끼게 했다고 평가했다. 7월 27일자 '10대 경제대국' 관문공항 1곳은 한국뿐'이라는 동남권 신공항 유치 관련 기사도 밀양 신공항의 필요성을 밀착 취재하여 독자들에게 알 권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한층 돋보이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7월 29일 대구문화재단 설립 1주년을 맞아 보도한 기획 기사도 대구문화재단의 실태를 짚고 향후 방안을 제시한 좋은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정용백(매일신문 시민기자) 독자위원은 주간매일의 지면이 종전보다 많이 풍성해졌으며 그 중에서 '사진 토크', '김여사의 초보운전 탈출기', '디지털 라이프' 등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롯데쇼핑프라자 교통정체…5분도 안 되는 거리 30분씩 걸려' 제하의 기사를 보고 성서인터체인지 교통지옥에 이어 대형 유통매장의 교통 문제에 대해 대구시의 교통 대책이 무엇인지, 대형유통 매장 측에서는 어떤 개선안을 가지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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