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이라도 가고 싶었다. 먹고 살기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13살때 신년 축제장에서 양아버지의 총을 들고 나와 허공에 쏴댔다. 소년원에서 먹을거리, 잠자리 걱정없이 코넷(트럼펫과 비슷하지만 음이 부드러운 금관악기)을 체계적으로 배울수 있었다.
1901년 오늘, 재즈 음악의 선구자인 루이 암스트롱은 미국 뉴올리언즈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가족을 버렸고 어머니는 양아버지와 살다가 헤어져 거리에서 몸을 팔았다. 11살때부터 낮에는 거리에서 어줍잖은 솜씨로 코넷 공연을 하고 밤에는 버려진 음식물을 주워 팔거나 석탄을 운반했다.
출감후에는 그렇게 소원하던 밴드를 조직했고 18살때 코넷에서 트럼펫으로 바꾼뒤 시카고, 뉴욕에 진출했다. 1925~1930년대까지 그룹'밴드를 이끌며 재즈를 대중화시켰다. 그후에는 과거만한 인기도 없었고 '한물 간' 음악을 했을지 모르지만 1971년 죽을때까지 늘 웃는 표정으로 무대에 섰다. 관대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이라 주변 사람과 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 'What a Wonderful World'(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처럼 멋지게 한평생을 살다간 것 같다.
박병선 사회1부장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