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40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16회째를 맞는 하계아시안게임은 11월 12일부터 16일간 중국 광둥성의 성도 광저우에서 아시아 4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올 2월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 이은 '빅 이벤트' 아시안게임을 미리 들여다본다.
(상)초대형 규모 아시안게임, 광저우
'스릴 넘치는 스포츠제전, 조화로운 아시아'(Thrilling Games and Harmonious Asia). '국가 간의 친선과 대단합'을 의미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이다.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20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는 2006년 도하 대회(9천520명) 때보다 2천400여 명 많은 1만2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45개국에서 출전하는 선수단은 42개 종목에서 476개의 금메달을 놓고 메달 경쟁을 펼친다. 개최 종목과 메달 수도 사상 최대다.
더욱이 다음 대회인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의 개최 종목 수가 35개로 축소될 예정이어서 광저우 대회는 초대형 규모로 열리는 마지막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종합 5위(금 6개, 은 6개, 동메달 2개),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U-20 여자월드컵 3위의 성과를 거둔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발휘할 태세다. 크리켓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90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4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노린다. 도하 대회 때 58개의 금메달을 딴 한국은 금메달 수가 늘어난 만큼 65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경제 중심지인 광둥성의 성도 광저우는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개·폐회식을 스타디움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열기로 하고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약 2조6천억원을 투입해 53개 경기장과 17개 훈련장을 마련했다. 선수촌, 미디어 빌리지, 국제 방송 센터 등도 새롭게 꾸몄다. 광저우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대회 기간에 공기를 맑게 유지하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수는 무려 70만 명이다.
10월 9일 베이징의 천단 공원에서 채화되는 성화는 10월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2천10명의 주자에 의해 중국 전역으로 봉송된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광저우의 문화와 역사를 드러내는 귀여운 다섯 마리의 염소(러양양, 아샹, 아허, 아루, 아이)이다.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시 자치구 가운데 경제규모가 가장 큰 성으로 2009년 현재 국내총생산(GDP)이 중국 전체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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