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의 매력에 빠져 신천 인근 동네에 사는 사람이다. 저녁이면 물 소리, 바람 소리에 시원한 음악이 흐르고 주변의 조명까지 아름다운 신천으로 남편과 함께 매일 걷기 운동을 나간다. 하지만 30℃ 가 넘나드는 무더위에 운동하다 보면 짜증나게 하는 시민 의식을 느끼게 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신천으로 모여 들어 동성로를 방불케 한다. 강아지는 물론 오토바이, 자전거 타는 사람까지 아주 복잡하다. 그런데 가끔 목줄없는 강아지도 보이고 불빛을 상향 조절하여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불빛을 상향 조절하면 아시다시피 마주 오는 사람들의 눈이 부셔서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이 자전거 불빛 때문에 남편은 선글라스를 쓰고 나올까 생각 중이다.
또 오토바이도 가끔 독한 매연을 뿜으며 달리고 승용차도 가끔은 에어컨을 켜고 주차해 있어서 그 앞을 지날 때는 숨이 턱턱 막힌다. 이래저래 여러가지 이유로 신천의 공기가 탁해지는 것 같다. 아이들이 모는 자전거는 운전 미숙으로 지나가는 나의 다리에 부딪쳐 한동안 멍이 시퍼렇게 든 적도 있다.
자전거는 불빛을 하향 조절하여 타고 미숙한 자전거 운전자는 보호자가 도와주시고 오토바이는 신천에선 타지 못하도록 좀더 엄중한 단속이 필요하다. 더운 여름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서로에게 부담주지 않는 행동으로 쾌적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 인터넷 투고(신예숙'shinsuk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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