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 '임고강변공원' 피서객에 인기

물놀이장·체육시설에 음악회 등 문화행사도

강수욕과 주말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영천 임고강변공원.
강수욕과 주말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영천 임고강변공원.

지난해 개장한 영천 임고강변공원이 가족단위 피서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평일에도 1천여 명이 찾아오지만 주말이면 수천여 명이 몰려 물놀이로 더위를 잊은 채 시간가는 줄 모른다. 아예 천막까지 치고 1박2일간 주위 관광지를 돌며 휴가를 보내는 사람도 늘고 있다.

피서객들은 높이 60m의 인공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며 시원한 강바람을 만끽한다. 수난구조대원들의 활동으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어린이들은 공원에 따로 마련된 물놀이장에서 튜브를 타고 놀며 더위를 식힌다.

공원 한쪽엔 농구장, 족구장, 미니축구장 등 체육시설도 마련돼 있다. 공원이나 강변에 마련된 주차장 및 시설들은 무료로 이용하고, 천막 설치나 간단한 조리까지도 할 수 있다.

인근 임고서원이나 운주산승마장도 피서객들로 붐빈다. 승마장에서 가족과 함께 승마체험을 할 수 있고, 주말엔 꽃마차를 타고 숲속 휴양림을 돌며 이색추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자양면을 지나 화북면 정각리 별빛마을의 보현산천문과학관에 들러 우주관측 체험이나 5D 돔영상관에서 입체영상을 감상하며 더위를 잊는 피서객들도 많다. 연인들은 영천댐에서 보현산 정상까지 드라이브를 한 후 천수누림길 데크로드를 걸으며 호젓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임고강변공원에선 주말 별빛음악회, 쌈지공연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지난 주말 열린 별빛음악회엔 영천은 물론 대구, 포항 등 각지에서 모인 피서객 3천여 명이 '높은음자리'의 가수 김장수 공연, 영천 음악동호인단체 '색소포니아'의 연주, 댄스퍼포먼스, 매직마술 등을 즐겼다. 7일 오후 6시 임고강변공원에선 '시민과 함께하는 제4회 강변영화제'가 열리며 같은날 오후 7시엔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에서 별빛음악회가 개최된다.

한편 임고 복숭아작목반은 지난 주말에 이어 7일 오후 6시 임고강변공원에서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 시식회 및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한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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