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집중력 감소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검진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검진 결과 간혹 질병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결과에 이상이 없는 경우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뚜렷한 질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증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그 원인 중 하나가 미네랄 부족이다.
인체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5대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할 필요가 있다. 5대 영양소는 인체를 구성하고 에너지원이 되는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등 3대 영양소와 신체 기능 유지'조절 역할을 하는 비타민, 미네랄을 말한다.
미네랄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으로만 섭취가 가능하다. 미네랄은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의 대사기능에 관련된 효소를 활성화하고 비타민의 활성화와 공동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체내 pH를 최적의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하며 호르몬을 만드는 기능에도 관여한다.
최근 우리 식생활을 보면 3대 영양소는 과다 섭취하는 반면 비타민과 미네랄은 부족한 경향이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 인스턴트식품 이용 증가, 화학비료 사용 등이 미네랄 부족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암, 당뇨병, 아토피 등의 생활습관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미네랄 부족의 대표적인 예로 마그네슘을 들 수 있다. 마그네슘은 당질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결핍이 일어나면 피로감, 쇠약감, 수족떨림, 고혈압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현미, 바나나, 두부, 아몬드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아연은 약 300종류의 효소 활성화에 필요한 미네랄로 단백질 합성, 호르몬 분비 등을 돕는다. 결핍이 생기면 미각 장해, 식욕 부진, 구내염, 성기능 저하 등이 일어나므로 굴, 새우, 시금치, 메밀, 옥수수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
미네랄 검사는 모발, 침 등을 통해서 가능하다. 모발 미네랄 검사는 필수 미네랄과 유해 미네랄의 축적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 원인 모를 피로와 식욕 부진에 시달리고 신체 검진상 특이 소견이 없다면 검사가 권장된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식욕이 떨어져 미네랄 결핍이 생기기 쉽다. 신선한 채소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짜 미네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서준원 (한국의학연구소 대구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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