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태형기자의 사진토크-키워드] 스팟(Spot)측광

카메라에 반셔터를 누르면 파인더 또는 액정화면에 적정 노출값(셔터속도, 조리개)이 자동으로 나타난다. 카메라가 알아서 빛의 양을 계산해 적정 노출을 산출하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지원되는 노출 산정 방식은 화면 전체 빛의 양을 종합해서 나타내는 평균분할측광, 화면 중앙 부분의 20~30% 영역만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중점측광, 화면의 3~5%에 해당하는 특정지점(Spot)만을 대상으로 하는 스팟측광 등 세 가지다.

스팟측광은 화면 가운데 특정지점의 노출을 정확히 계산하고자 할 때 효과적이다. 기념촬영 때 얼굴 부위를 스팟측광으로 촬영하면 얼굴이 어둡거나 과도하게 하얗게 촬영되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또 꽃 사진 촬영 때 꽃 중앙부를 스팟측광으로 촬영하면 꽃술 부위가 선명하게 촬영된다. 만일 실루엣 촬영에서 어두운 실루엣 부분을 스팟측광으로 촬영했다면 어둡게 나타나야 할 부분은 밝아지고 밝은 배경은 더 밝게 촬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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