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청송 얼음골폭포 드라이툴링대회

암벽과의 한판승부에 땀범벅, 더위는 저기 바위 아래로…

이달 1일 청송 얼음골폭포에선 2011아이스클라이밍올림픽 유치확정을 기념하는 '청송 드라이툴링대회'가 열렸다. 드라이툴링은 얼음이 붙어 있지 않은 암벽을 빙벽 장비를 사용해 오르는 등반기술이다. 이날 행사가 열린 얼음골에는 폭염 속에 많은 피서객들까지 몰려 초만원을 이뤘다. 특히 이번 대회엔 81세의 최고령 참가자와 세계랭킹 2위인 알피니스트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남녀 툴링대회 참가자와 시원한 폭포수 등반 이벤트 참가자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벤트 경기로 열린 '폭포수 등반'은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대회로 참가자들에게 짜릿함과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폭포의 압력 때문에 물안경을 착용하고 올라가야 했지만 평소 꾸준히 운동했던 사람들은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감각적으로 암벽을 타기도 했다.

적당한 높이의 인공암벽을 설치해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암벽등반체험을 가능하게 했고 다양한 경품을 마련, 즉흥적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옷과 중식이 제공됐으며 지역특산품과 경품도 풍성했다. 휴일을 맞아 얼음골을 찾은 피서객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글·사진 김태양 시민기자 sun033rio@nate.com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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