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판단하는 데에는 중요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고, 잡히지도 않지만 자신을 움직일 뿐만 아니라 남도 움직일 수 있는 그 사람의 진정한 마음이 아닐까요?
저는 칭찬 릴레이에 그런 진정성을 지닌 분을 칭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처음 떠오른 분이 바로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관장님으로 계셨던 신점식 전 대구 서구 부구청장님이었습니다.
신 전 관장님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따뜻해옵니다. 이 분과의 인연은 제가 종합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을 때 대구시 종합복지회관에 관장님으로 오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저희들은 수익사업 관계로 분주하게 몸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무거운 짐도 마다하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움직일 때, 안내실에 모여 있는 남자 직원들의 무심함에 때론 섭섭함이 있었지만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니 그 섭섭함도 잠시 스쳐지나갔지요. 자원봉사란 저희들이 원해서 하는 일이니 몸이 힘든 일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바자회 준비로 많은 물건을 차에서 내리고 있는데 제가 뒤돌아보니 신 전 관장님께서 두 팔을 쑥 내밀고 계신 게 아니겠어요. "회장님, 제 팔에 올리세요." "아니, 관장님. 괜찮아요." 저는 당황해서 그렇게 말했죠."허허, 회장님보다는 제가 훨씬 팔 힘이 셉니다."
퇴근을 하다 저희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서류 가방을 땅에 내려놓은 채 아무리 만류를 해도 그 많은 짐을 다 도와주시고 돌아가시는 모습은 저희들에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 후 무거운 짐만 보면 남자 직원들의 손길이 달라졌습니다.
관장님이 저희 봉사자들에게 쏟아주신 관심과 애정 덕분에 다른 직원들까지 저희가 하는 일에 사랑과 관심을 보내 주셨죠. 항상 따뜻함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고, 저희가 있기에 세상이 아름답다고 저희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시며, 하얀 천사라는 과분한 호칭으로 신바람나는 봉사 활동을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신 신 전 부구청장님께 지면을 통해 그 고마움을 전할 수 있어 너무나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부구청장님은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 세상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신 분입니다.
나보다 남의 입장에서 남을 배려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신 전 부구청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에도 널리 퍼지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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