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고구려의 상징새로 알려진 상상의 새 '삼족오(三足烏)' 브랜드화에 나선 가운데 구미에서 '삼족오 아시아연극제'가 열린다.
시가 삼족오를 구미의 역사문화 상징물로 만들려는 것은 신라 불교의 최초 전래지인 구미의 역사적 정체성을 정립하고 도시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특히 지역 랜드마크인 금오산(金烏山)의 금오는 금 까마귀로, 예로부터 태양 속에 사는 세 발 달린 상상의 새 삼족오를 가리킨다는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구미시와 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는 6일~12일까지 구미 금오산 분수공원 등에서 '제1회 삼족오 아시아연극제'를 개최, 삼족오 홍보를 확고히 한다.
연극제는 국내 4팀과 해외 4팀이 공연하는 공식행사를 비롯, 국내 9팀이 출연해 국악과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을 하는 삼족오 프린지 페스티벌이다. 국내 7팀이 참가하는 홍보기획행사 등으로 열리며 총 24팀이 참가한다. 연극 외에도 마임, 서커스, 무용극, 인형극,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해외 극단은 일본 마마고토와 다즐, 캄보디아의 PPS 등 국내에는 알려진게 없는 작품들이어서 색다른 공연이 될 것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연극제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구미의 소극장 '공터 다'에선 사전 홍보기획공연으로 영호남 연극교류전이 열렸다.
이번 연극제 참가팀은 한국연극협회를 비롯, 각종 예술문화단체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엄선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황윤동 삼족오아시아연극제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연극제는 앞으로 매년 열리는 만큼 첫 회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면 될 것 같다"며 "이번 연극제가 국내 예술단체들의 해외진출 교두보로 승화되길 기대한다"고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문의 054)444-0604. (www.samjoko.co.kr).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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