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중앙시장, 5일장 사람들 "이젠 전문 경영인"

상인대학 수료생 줄줄이 배출…친절 서비스·판매기법 등 배워

전통시장 상인들을 전문경영인으로 육성하기위한 상주중앙시장 상인대학 입학식. 상주시 제공
전통시장 상인들을 전문경영인으로 육성하기위한 상주중앙시장 상인대학 입학식. 상주시 제공

"전통시장인 5일장 상인들도 이젠 손님들을 모시는 방법과 상품전시 등 전문 경영인으로 거듭나야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상주 중앙시장 상인들이 상주시가 마련한 상인대학에 잇따라 입학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극 대처하는 시장경영인 육성을 위해 상인대학을 시작했다. 지난달 19일 제2기 상인대학을 개설했다.

중앙시장 상인대학은 상주시와 상주중앙시장 상인회가 상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진흥원 상인대학 위탁 교육기관인 계명마케팅연구소에 의뢰, 시장 발전 및 상인 개별 능력향상에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다.

제2기 입학생은 모두 45명. 이들은 중앙시장 내 마련한 상인교육장에서 매주 월, 수요일마다 하루 3시간씩 의식혁신, 유통환경, 친절서비스 및 판매기법 개선, 우수시장 탐방 등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입학식에는 성윤환 국회의원, 성백영 상주시장을 비롯해 강영석 경북도의원, 김진욱 상주시의회 의장, 김홍구·정갑영 시의원,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장, 김민규 전국상인연합회 경북지회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상인대학 명예학장인 성 시장은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키우려면 상인들의 의식변화를 통한 고객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며 "상인대학 운영이 상인들 스스로의 의식 전환 및 전통시장의 경쟁력 제고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에는 최근 대규모 점포의 등장으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51억원을 들여 아케이드 설치, 건물도색, 소방, 전기시설공사 등을 완료했다. 이에 낡고 오래된 전통시장을 현대화하고 장보기 편한 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앞으로 전국 으뜸 전통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방범용 CCTV, 자전거보관대, LED조명등 설치 등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러브투어, 맞춤형 현장교육. 다양한 이벤트행사 등을 개최해 지역의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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