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먹기, 깎기, 쌓기와 참외 서리도 해보세요. 16인의 참외 외인구단이 여는 참외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말복인 8일 오후 3시 칠곡군 북삼읍사무소 마당에서는 특별한 참외잔치가 열린다. 외환위기 당시 경제난으로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칠곡 북삼에서 참외재배를 시작한 '참외 외인구단' 16명으로 구성된 북삼 폴리페놀 참외연구회가 참외잔치를 여는 것이다.
귀농·귀촌 농업인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5년 결성된 북삼 폴리페놀 참외연구회가 친환경 재배를 통해 생산한 기능성 참외는 전량 수도권 농협공판장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20t을 출하해 매출 10억원을 올렸다. '폴리페놀 참외'란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폴리페놀을 참외에 엽면시비(葉面施肥)하는 등의 방식으로 재배한 것으로 일반 참외에 비해 폴리페놀 함량이 30~40% 이상 높은 친환경 기능성 참외이다.
이번 참외잔치에서는 소비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에서 칠곡의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 '7'이 들어가는 나이 즉 7세, 17세, 27세…97세 등의 참가자에게 참외 2kg을 선물로 주며 작목반 부인들이 만든 참외잼과 우리밀식빵, 참외슬러시, 참외막걸리 등 참외로 만든 음식도 선보인다. 또 77명의 소비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참외 2kg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북삼 폴리페놀 참외와 칠곡농산물 홍보를 위해 여는 이날 참외잔치에는 칠곡농산물 사이버 직거래 활동을 하고 있는 칠곡장이네(www.77jang.com)에서 농산물 전시와 시식홍보 행사도 같이 진행한다. 당일 행사장에서는 친환경 참외를 시중 가격보다 30% 싼 2kg당 1만원에 판매한다.
북삼 폴리페놀 참외연구회 유국선(49) 대표는 "잦은 비와 저온이 겹친 올 봄 날씨 탓에 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지만 5월 하순부터 좋아진 날씨로 참외맛도 제대로 나고 수확량도 회복됐다"며 "당도가 높고 저장·유통기간도 긴 북삼 폴리페놀 참외가 최고"라고 말했다. 문의 칠곡군농업기술센터 마케팅 담당 054)975-9793.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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