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새벽 최저기온 28.2℃…27년만에 최고 기록

포항이 6일 오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최저기온을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올 들어 가장 무더운 새벽을 보냈다.

이날 오전 포항의 최저기온은 28.2℃, 대구는 26.9도를 기록해 열대야 현상이 계속됐다. 포항은 올들어 15번째, 대구는 10번째 열대야다. 특히 포항은 1983년 최저기온이 28.2도를 기록한 이후 27년 만에 아침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다. 구미(27.3도), 영덕(27.2도), 안동(25.5도), 의성(25.3도)에도 열대야가 지속됐다.

현재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대구와 영천, 경산, 칠곡, 김천, 의성, 청송, 경주, 예천, 안동, 포항 등 경북 10곳에는 폭염경보, 구미,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상주, 영주, 문경, 울진, 영덕, 영양군과 봉화군 평지 등 경북 12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은 이번 주말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겠다. 6일 오후와 7일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전망.

7일 경산, 경주, 청송 낮 최고기온은 35℃까지 치솟고 대구와 포항, 안동, 의성, 상주, 구미 낮 최고기온도 34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8일에도 대구 낮 최고기온은 34도로 예상됐다.

대구기상대는 "6, 7일 오후 늦게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어 등산객과 야영객들은 주의가 필요하고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은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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