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온서 오래 방치된 음식물 미련없이 버려라

휴가철 식중독 예방법

여름철은 음식이 상하기 쉬운데다 피서 여행으로 집을 떠나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 위험이 높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를 철저하게 실천해야 한다. 이동할 때는 음식물을 아이스박스에 보관하고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빨리 섭취해야 하며 육류와 어패류는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서지에서 김밥, 도시락 등을 사 먹을 경우에는 즉석에서 만든 것, 또는 10℃ 이하에서 보관된 것을 구입해 가능한 빨리 먹어야 한다. 상온에 오래 방치된 음식물은 미련없이 버려야 한다.

요즘은 휴가지에서 바비큐 등을 즐겨 먹는데 요리 준비과정에서 익히지 않은 고기와 날 것으로 먹는 채소류가 서로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생고기에 있는 미생물이 야채에 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생고기를 집는 젓가락과 고기를 집어 먹는 젓가락을 구분해야 하고 생고기를 집은 젓가락으로 다른 음식재료를 집는 것도 삼가야 한다. 밤에 야외 바비큐 파티 등을 할 때는 특별히 주의해야 하며 이 사람 저 사람이 번갈아 고기를 굽는 것도 좋지 않다.

바닷가에서 낚시로 잡은 생선이나 조개는 어류의 표면, 아가미, 내장에 비브리오균이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횟감을 손질할 때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표면과 내부를 수돗물로 깨끗이 씻고 별도의 칼과 도마를 사용해야 한다.

물은 수돗물 또는 생수를 이용하고 지하수, 하천수 등은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한다. 휴가지에서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 식중독 증세가 있을 때에는 탈수증이 생기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고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한편 식약청이 2005년부터 5년간 발생한 식중독 건수 1천460건을 분석한 결과 8월에 187건(12.8%)이 발생했고 장염비브리오균과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이 각각 43건(23.0%)과 34건(18.2%)으로 가장 많았다.

도움말=농식품 안전정보서비스·식품의약품 안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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