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신용위험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던 지역 중견건설사 ㈜한라주택이 42일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9일 한라주택은 "채권은행인 국민은행과 협의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자구책을 신속하고 성실히 이행해 조기에 워크아웃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라주택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했으며, C등급을 받은 원인이 됐던 계열사 ㈜한라디앤씨 사업인 대구 북구 칠곡3차 한라하우젠트를 설계변경(381가구·중대형 평형→445가구·중소형 평형)을 거쳐 올 11월 재분양에 착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할 계획이다.
향후 경영전략과 관련, 수도권 진출을 위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서울사무소 기능을 강화한다.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 수주와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 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 무차입 경영을 위해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통해 원가 절감과 효율적 인력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가격경쟁력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한 시스템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라주택은 지난 6월 25일 금융권의 3차 신용위험 평가에서 칠곡3차 한라하우젠트 사업에 대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연대보증과 미분양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분류됐다.
최원근 한라주택 부사장은 "우리 회사는 채권은행으로부터 내실경영과 아파트 브랜드인 '하우젠트'의 인지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저력 등을 인정받아 워크아웃을 신속히 졸업할 수 있게 됐다"며 "워크아웃 졸업에 만족하지 않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작지만 강한 건설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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