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북쪽 해상에서 북한에 나포된 것으로 파악된 포항선적 '55대승호' 김칠이(58) 선장 및 선원 가족들은 나포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며 선장과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선장 김씨 가족들은 언론 등과의 접촉을 끊은 채 포항시 동빈동 집에서 상황을 파악하며 김 선장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족들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수협은 8일 나포 소식을 접하자마자 동빈동 수협사무실에 비상상황실을 긴급 설치하고 상황 파악 및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협 한 관계자는 "김 선장 개인 소유인 대승호는 지난 1995년 건조 이후 대하퇴 어장을 중심으로 조업해 왔고 중국인 선원 3명은 김 선장과 3년 계약을 한 뒤 올 4월부터 조업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개인 소유 어선의 경우 선원들에 대한 정확한 신상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강구수협 박창현 경매사는 "대승호 나포 사태가 천안함 사태로 인한 남북 대결 국면이라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대승호의 조속한 무사귀환은 모든 어민들의 바람"이라고 했다. 포항해경 김순임 공보담당은 "대승호가 어느 지점에서 조업을 하다 나포됐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대승호 및 선장과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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