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풍 '뎬무' 북상중…내일 오전부터 비소식

대구경북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4호 태풍 '뎬무'(DIANMU)가 북상하면서 10일 한때 찜통더위가 잠시 주춤하겠다.

기상청은 9일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와 영천, 경산, 칠곡, 김천, 의성, 청송, 경주, 안동, 포항, 영덕 등 11곳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또 구미,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상주, 영주, 문경, 예천, 울진, 영양군과 봉화군 평지 등 12곳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낮 대구 최고기온이 34℃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무덥겠다.

그러나 기상청은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뎬무'의 영향을 받아 10일 오전부터 비가 쏟아져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던 대구경북 지역 최고기온이 다소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대구와 경북 내륙 지역은 10~40㎜, 경북 동해안 지역은 5~20㎜ 정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최고기온은 대구가 29도, 포항이 28도까지 내려가고 구미, 안동, 의성, 상주도 30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영향으로 다소 숙진 더위는 11일부터 다시 고개를 들겠다. 11일 대구 낮 최고기온은 31도에 그치겠으나 12일 낮 최고기온은 33도, 13일에는 34도, 14일과 15일에는 3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최저기온도 25, 26도를 기록하면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대구기상대는 "제주 서귀포 해상으로 접근하던 태풍 '뎬무'가 경북 중부 지역을 지나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가며 10, 11일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뎬무의 진로와 강도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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