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뎬무'가 오늘 영남 지역을 통과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번 태풍은 2007년 '나리' 이후 3년 만에 한반도를 직접 통과하는 태풍이라는 점에서 강풍을 동반한 비 피해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이번 태풍으로 중부 지방에서는 이미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147㎜의 폭우가 쏟아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11일 새벽 전남 고흥반도에 상륙한 태풍 '뎬무'는 빠른 속도로 북동진해 영남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 전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내일 새벽이 돼야 독도 북동쪽 해상을 통과해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강풍을 동반한 비는 11일 오후 늦게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동해안 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이번 태풍이 비록 규모가 큰 태풍은 아니지만 대구경북 곳곳에 많은 비를 뿌려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11일 오전 현재 김천 대덕면에 140.5㎜, 성주'고령'상주 지역에 100㎜ 안팎의 많은 비를 뿌렸다.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 상황이 보고되지 않았으나 기상대는 경북 동해안 등에 최고 120㎜의 비가 더 올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유동적이어서 지역별로 민'관'군 합동 대응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각 시'군은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등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나지 않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 휴가철을 맞아 계곡이나 강가의 야영객들이 위험 지역을 벗어나도록 유도하고 긴급 구조 체계도 잘 살펴야 한다. 또한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공무원들은 직접 현장에 나가 상황 점검과 응급 조치 및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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