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항공운송 수요가 지난해 대비 30% 이상 급증하는 등 영남권에 위치한 공항이 포화 상태이다.
국토해양부가 11일 발표한 올해 7월 항공운송 동향에 따르면 대구공항 이용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천여 명에서 1만2천여 명으로 33% 증가했고, 김해 공항도 20만여 명에서 26만여 명으로 30% 늘었다. 이는 서울 김포공항의 항공수요 증가율 18.5%보다 크게 높은 등 7월 중 역대 최고치다.
이처럼 영남권 공항의 항공수요가 급증한 것은 휴가철 성수기인데다 저가항공 운항 등으로 국내선 사용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반도체·LCD 및 휴대폰 등 국내 IT 업체들의 제품 출하가 13.8% 느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정부는 3분기에도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지방공항들이 이용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전통적인 하계 성수기를 맞아 국제여객이 역대 7월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지난달 말에는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분기에도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항공화물도 국제화물 수송량이 역대 7월 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에도 화물 수요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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