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태형기자의 사진토크] 키워드-광각렌즈

카메라 기종에 따라 초점거리 고려해 선택해야

카메라 렌즈는 크게 광각, 표준, 망원으로 분류한다. 사진 속 거리감이 사람의 눈으로 보는 상태와 같이 촬영되는 것을 표준렌즈라 하며 통상 50㎜로 표기한다. 50㎜의 의미는 렌즈에서 카메라 CCD(필름 막면) 사이의 초점거리가 5㎝라는 뜻이다. 표준렌즈 화각은 약 47°. 50㎜ 이하는 광각, 그 이상은 망원 계열이다. 광각에서 망원까지 일정 영역을 모두 커버하는 렌즈를 줌 렌즈라 부른다. 줌인, 줌아웃에 따라 초점거리가 변하면서 화각이 변한다.

광각렌즈는 35㎜, 24㎜, 16㎜ 등으로 갈수록 화각이 넓어져 같은 위치에서도 사진은 점점 더 넓게 촬영된다. 광각의 효과를 충분히 살리려면 필름 카메라 기준으로 최소 25㎜ 이하가 좋다. 디지털 카메라는 기종에 따라 초점거리가 필름 카메라에 비해 1.5배, 1.3배 등으로 다양하다. 때문에 렌즈는 필름카메라 기준으로 환산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가령 자신의 디카 초점거리가 1.5이며 18~50㎜ 줌렌즈를 장착했다면 이 렌즈는 필름 카메라를 기준으로 27~75㎜(X1.5)에 해당하며 최대 광각은 27㎜이다. 따라서 자신의 카메라 초점거리를 고려해 적절한 렌즈를 선택해야한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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