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더위와 문화 갈증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들이 구미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구미에서 활동 중인 한두레마당 예술단(단장 박정철)의 2010 전통 연희(演戱) 상설공연 '예스 구미 난장 페스티벌'이 지난달부터 매주 일요일 4개월간의 공연 대장정에 나선 가운데 이달 8일 금오산 분수광장에선 흥겹고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지역예술단 '국악과 기천문' 공연을 비롯해 구미 무형문화재인 '지산 발갱이들소리' 초청공연, 한두레마당 구미농악단 공연과 사물놀이, 대북, 설장구, 모듬북, 12발놀이, 비나리 등 풍성한 공연이 펼쳐졌다. 22일에는 문화원 풍물단 공연과 안동 하회 별신굿탈놀이 초청공연 등이 펼쳐져 즐거움을 던져준다.
9월엔 5일 구미농협 예술단과 일본 전통연희패, 12일 어르신풍물단과 봉산탈춤, 26일 구미 오상고 다사리풍물패와 '더광대'의 창작 연희극이 이어진다. 10월 10일과 24일에는 구미놀이패 말뚝이의 전통연희마당과 여울실내악단, 서울 청배연희단의 탈극 등이 신명을 불어넣는다.
아울러 가족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전통 민속놀이 마당이 이 기간에 함께 열려 참가자들은 전통 악기를 비롯해 상모'버나돌리기, 외줄타기 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제기차기, 긴줄넘기, 널뛰기 등 시민 즉석 경연대회도 즐길 수 있다.
또 구미시와 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가 여는 '제1회 삼족오 아시아연극제'가 6일 구미 금오산 분수공원에서 개막식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연극, 국악, 인형극, 마임, 서커스, 무용극,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구미 고아읍 횡산리 구미예술창작스튜디오(촌장 김달수'도예가) 입촌작가들은 6일 국내외 유명 작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2010 국제 레지던스 아트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한편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은 22일부터 27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과 선산, 인동동 등에서 제4회 전국 마당극 축제를 연다.
총 6회 공연으로 22~24일 오후 8시에는 구미문화예술회관 야외 공연장에서 목포극단 갯돌의 '품바품바', 부산노동문화예술단 일터의 '달밤 블루스', 대전마당극단 좋다의 '그럴 리가 얼라리요'가 각각 열린다. 또한 25, 26일 오후 8시엔 선산읍 단계천 주차장에서 충북 예술공장 두레의 '착한 사람 김삼봉', 전남 놀이패 신명의 '밥이 지일이여~'를, 27일 오후 8시 인동동 구평 제3공원 주차장에선 진주 큰들문화예술센터의 '약초골 효자뎐'이 각각 막을 올린다.
공영훈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장은 "더욱 다양한 볼거리로 마련된 마당극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온 가족이 함께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도심 속의 문화 바캉스가 될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054)450-5752.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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