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인 16일을 앞두고 14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는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를 건너 사랑을 나눴다는 전설을 재연하는 '제14회 칠석 차(茶)문화제'가 열린다.
옛날에 견우와 직녀 두 별이 사랑을 속삭이다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1년에 한 번씩 칠석 전날 밤에 은하수를 건너 만났다는 전설이 있다. 이때 까치와 까마귀가 날개를 펴서 다리를 놓아 견우와 직녀가 건너는데, 이 다리를 '오작교'라고 한다. 그래서 칠석날 아침에 비가 내리면 견우'직녀 상봉의 눈물이요, 저녁에 비가 내리면 이별의 눈물이라 전해 오고 있다.
문경다례원(원장 고선희)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칠석의 전설을 재연해 소원등 달기, 다례 시연, 견우와 직녀 모시기, 복떡 나누기, 다완'다관 품평회 등으로 펼쳐진다. 또 도자기와 소품 판매, 국수 시식회, 출시 전시회, 사진공모전, 차도구 전시, 색소폰'전통춤 공연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차인들이 회원으로 있는 문경다례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칠석'이라는 주제를 내세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4년째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 차인들의 교류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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