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초대관장에 하영일씨 선임

"지방 문화 발전의 중심 역할하겠다"

안동시는 이달 3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초대관장에 문화예술기획 전문가 하영일(56) 씨를 임명했다.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은 안동시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고품격 문화예술 향유공간을 마련하고,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진흥'발전시켜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2005년 정부에서 문화부문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BTL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건립을 추진,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안동시는 개관 및 운영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관리사무소 설치 승인을 받아 경북도내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관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고 임용에 나서왔다. 공개채용 공고 결과 6명이 응모해 1차 서류전형을 실시한 후, 2차 면접은 면접위원 6명 중 5명을 수도권에 있는 전공대학원 교수, 문화예술분야 실무책임관으로 위촉하고 심층면접을 통해 하영일 씨를 최종 합격자를 선정했다.

초대 관장으로 임명된 하영일 씨는 서울대와 추계예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7년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공연기획분야 근무를 시작으로 부천문화재단 예술 감독, 안양문예회관 관장, 서울광진구 문화예술회관 극장장, 남양주시 문화정책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2005년 제1회 경기도 세계평화축전 사무처장, 제1회 전주세계소리축제 책임연구원, 제1회 남양주 북한강 축제 집행위원장 등 문화예술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2천600여 회의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렸다. 또 시설운영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어 설립 초기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로 기대된다.

하영일 초대 관장은 "안동을 비롯해 북부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방에도 중앙 못지않은 고급 문화들이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지역 문화가 동시에 살찔 수 있도록 지방문화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