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곶감과 수입 곶감의 구별이 가능해져 상주곶감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떫은감의 품종식별을 위한 DNA 마커 개발에 착수, 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은 최근 "해마다 수입이 급증하는 중국산 곶감의 유통과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내산 감 신품종 법적보호와 곶감의 산업 경쟁력을 위해서 품종식별을 위한 DNA 마커(I-SSR마커)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DNA 마커가 개발되면 이름 없는 감 품종들의 신품종 등록이 가능해져 유전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데다 국내산과 수입산 곶감의 식별이 가능해져 곶감시장의 유통 질서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곶감시장의 경우 국내산 곶감과 수입산이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때문에 중국산이 국산에 비해 25% 정도의 싼 값에 수입된 뒤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돼 곶감농가에 큰 타격을 줬다.
상주감시험장 김세종 장장은 "15년간 시험장에서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180여 종의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유전자 DNA 분석 연구를 통해 감품종 식별 ISSR 마커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떫은감의 우량 품종을 육성해 재배농가에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연구와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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